육아

모유사출 문제 해결방법

얼마전 모유사출 문제 해결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한적이 있었습니다.

자세를 바꿔보고 압력을 빼주기위해 앞젖을 조금 짜내고

수유를 하면 아기가 젖을 먹는데 수월해진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공법은 아닌듯 합니다.

이렇게 일이주 시간을 끌어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기는 켁켁 거리고 짜증내고

몇분 먹다가는 온몸으로 거부하기 일쑤였습니다.

특히나 얼마전에는

아기가 배고파해서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수유를 하기 위한 자세로 안았더니

공포에 질린 눈으로 아기가 저를 쳐다보는 것 이었습니다!!!

ㅠㅜ

가슴이 찢어질 듯 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먹기 싫었으면...

이 시간이 공포였으면

배가고픈데도 불구하고

저를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는 것일까 하고요...

뭔가 확실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내모유량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손으로 짜면 분명 젖은 나오긴 하는데.

아기가 입으로 빨때도 내가 손으로 짜는 것만큼의 힘이 되는걸까.

오히려 아기가 젖이 없어서 짜증을 내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당장 지역맘 까페에 있는 모유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제 가슴상태와 수유상태를 봐달라고...

시간이 안맞아 3일정도 뒤에 전문가분이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제 가슴상태를 보고는 모유량이 절대 부족한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수유를 한 뒤에도 계속 젖이 돌아

모유수유 하기에는 충분할 거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양때문에 아기가 짜증내고 싫어하는건 아니라는거...

결국 모유사출에 문제가 있다는 거였습니다....

사출이 많아서 먹기 괴로워한다는거...

그럴거라고 예상은 하고 자세도 바꿔보고 앞젖도 짜서 먹여본건데...

그래도 해결이 안나니...

전문가분도 딱히 말씀 해 주시는게 없었습니다.

그저 조금 먹이다 짜증내고 힘들어하면

좀 쉬었다가 다시 먹이라고만 할뿐...

하지만 요즘 아기의 수유텀을 잡고 있는 중이라서

조금 이따가 다시 먹이면

이미 텀이 깨져버리게 되서 이것도 제일 좋은 방법은 아닌 거 같았습니다.

아무리 모유가 시도때도 없이 물려야한다지만....

고민은 늘어가고....

수유시간이 다가오면 아기나 저나...공포의 시간이 되어갔습니다.

아,정말 그냥 분유로 갈까...

분유로 먹이면 서로 편하지 않나 싶은 생각에

하루에도 열두번 더 젖병을 들었다 놨다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계속하다 소아과전문의를 찾아갔습니다.

제0병원의 소아과를 찾았는데

항상 저희 아기를 봐주시던 분입니다.

"하연이가 요즘 모유만 먹으면 짜증내고 힘들어해요.

수유가 진행이 안되요."

"그럴때는 누워서 하세요."

"누워서 해도 똑같아요...ㅠㅜ"

"응? 이렇게 했어요??"

의사분께서는 직접 앞에 있는 인형을 들고 자기 가슴을 향해서

젖을 물게 하고는 뒤로 벌러덩 눕는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응???ㅡㅡ??

그랬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옆으로 누워서 수유를 했지

뒤로 누워서는 안해봤습니다!!!

헐....

이럴수가....

신랑은 옆에서 획기적인 방법이다!!

그럼 중력의 법칙에 의해 젖이 앞으로 덜 나가겠네!!!

이러고 있습니다...ㅎㅎㅎ

집에 와서 직접 시도해봤습니다.

아기가 힘들어하지 않고 잘 빱니다! 잘 물었습니다!!!

헐...이럴수가...ㅡㅜ

<모유사출이 심할 경우 자세>

저렇게 하라는 겁니다.

며칠 이렇게 해보니 저도 편하고

아기도 잘물고 잘 먹습니다.

하지만 외출할일이 생기니...

아무리 수유실이 있는곳에 간다고 해도

남의 눈치도 있고 ㅡㅡ;;;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이자세는 서로 민망해서...ㅎㅎㅎ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쭈쭈나 유두보호기 사용입니다.

좀 번거롭더라도

쭈쭈를 이용해서 물리면

잘빱니다.

< 쭈쭈젖꼭지 > 

암튼 집에서는 누워서 or 쭈쭈나 유두보호기의 기구 이용!

외출시는 쭈쭈젖꼭지나 유두보호기 이용

이렇게 하니...

수유시간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모유사출 문제 해결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