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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04 아기 수면교육
2016. 12. 4. 17:00

오늘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수면교육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까 한다.

 

 

 

조리원 퇴소 후..

하연이 외할머니가 한달정도 집으로 와서 조리를 도와주셨다.

 

먹을거 해줘,빨래에 아기 케어에 신랑 밥까지 ㅠㅜ

엄마가 있으니 역시 너무 편했다.

솔직히 조리원 비싸기만 하지 조리원보다

엄마가 해준게 훨씬 편했던듯 싶다.(내집이라서 그런가 ㅋ)

 

엄마가 있는동안 아니,이렇게 순할수가!!

너무 순한 하연이라서 손갈일도 별로 없고

조용하고 배고플때말고는 우는적도 없어서

 

엄마가 가도 이럴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럴수가......

 

한달지나고, 엄마가 간 날...

 

그날도 하연이를 재우고 누워있는데

5분도 안되서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하연이.

 

기저귀 간지도 얼마 안됬고

수유한지도 얼마 안됬을때다.

온도나 습도도

항상 22~24도 50~60% 였고...

 

왜???

아니 왜????

그것도 너무나 서럽게 우는 하연이..

 

그때부터였던거같다.

 

하연이가 자는 시간이 점점 뒤로 밀리기 시작한게.

 

신생아 시기를 벗어나서 그런건지...

자기랑 맨날 놀아주던 외할머니를 찾아 해매서 그런건지...

 

암튼 늦어도 10시 11시면 자던 하연이가

점점 잠을 안자기 시작하고 안겨있는걸 좋아하더니..

 

어느덧 새벽2시에 취침에 들어가게됬다 ㅠㅜ

 

것도 꼬박 1시간을 안아줘야 잠이 들고는 했다.

 

솔직히 나는 그래도 괜찮았다.

머 안아줄일 얼마나 있을까 싶고..

점점 크면 이제 엄마 품에 안기지도 않는다고 하니...

안아줄수 있을때 실컷 안아주고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신랑은 너무 힘들어했다 ㅠㅜ

출근해야 하는 입장에서

새벽 한시까지 놀아주기도 힘들고

매번 모른척하고 잠들기도 쉽지 않고 그랬나부다....

 

어느날 갑자기

하연이 생후 70일이 넘었을 무렵

남편이 오늘부터 수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_=;;;;;

 

이렇게는 더이상 못살겠다고.

그리고 내 손목이 나갈거같다고...

 

수면교육의 핵심..

아기를 울려서 피곤함을 인지하고 스스로 잠들게 하는것...

 

그 가슴아픈 정법을 실시하겠다고....

 

첫째날.

 

목욕후 수유후 30분 뒤

자리에 눕혔다.

이때 수유시 잠이 들었더라도

살며시 깨우는게 필요하다.

 

깨운뒤 자리에 눕혀 토닥토닥 해주며

다시 자기 힘으로 자게 하는것이다.

 

아직 수유의 여파가 남아서인지..

쉽게 잠이 들었다.

 

나랑 신랑은 이게 왠일이야.

설마...성공인가...싶었고.

얼릉 문을 닫고 나왔다.

거실에 있는데...

15분쯤 뒤였나....

 

응애~~~~아주 서러운 울음소리와 함께 하연이가 깼다.

 

남편은 이때 기다리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5분정도 울도록 대기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얼릉 안아주어 달래주었다.

울음이 사그러들 무렵 다시 자리에 눕힌다.

 

그러자 어리둥절하다 다시 울음을 터트리는 하연이...ㅠㅜ

이때 다시 바로 안아주지 않고

괜찮아 하연아.넌 할수있어 등등의 격려어린 말을 들려주며

토닥토닥 해서 스스로 진정시키게 기다려준다.

 

하지만 진정이 되지 않고 더더더 서럽게 운다.ㅠㅜ

이때 다시 안아준다.

그리고 진정되면 다시 눕힌다...

 

이것을 9시반부터 10시반까지 계속해서 반복한듯 싶다, 첫날은....ㅠㅜ

 

엄마 혼자서는 멘탈이 깨져서

절대 할수 없는 일이다.

우는것도 마음 아프고...

울다 지쳐서 잠들게 한다는 것도 너무 말도 안되는 짓같고 ㅠㅜ

 

그래도 신랑을 위해서

또 하연이가 너무 늦게 자면 성장발육에도 안좋다 하여

하연이를 위해서

참고 참고 반복된 패턴을 보였다.

 

그렇게 서럽고 슬픈 하루를 끝냈다.

 

둘째날...

 

다시 공포의 수면시간이 찾아왔다.

 

최대한 잠들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해주기위해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불도 다 끄고 수유등 하나만 켜놓은 채

수유를 시작했다.

 

다시 잠이 든 하연이를 살며시 깨워

눕힌다.

그리고 다시 반복되는 울고 기다리고 토닥이고 안고

달랬다 다시 눕히는 패턴 반복!!!

 

첫날보다는 지켜보기 조금 그래도 나았지만...

여전히 울고 있는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

 

이날도 꼬박 한시간이 걸렸던 듯 싶다.잠들기까지...

 

셋째날...

 

목욕하는 시간부터 울기시작하는 하연이.

그토록 물을 좋아하는 아기가ㅠㅜ

목욕 후면 자야한다는걸 그새 알게된건지

목욕을 시작하자마자 운다...

 

그래도 아빠는 강행한다!!!ㅠㅜ

자리에 눕자 약간 칭얼대더니 곧 잠이 드는 하연이.

 

신랑과 일단 거실에 나왔지만

이렇게 쉽게 잠이 든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곧 깰거라고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안깬다....

 

하연이가 잠든 시간은 9시반 이었고

다시 깬 시간은 새벽 4시반이었다....

 

아직 75일인 하연이가 7시간을 넘게 통잠을 잔 것이다.

 

이게 수면교육이 성공한것인지.

이틀을 울고 피곤해서 잔것인지 헷갈렸다.

 

그날 저녁 4일째..

그날도 자리에 눕히자 조금 칭얼대고 혼자 손을 빨며 놀더니

곧 잠이 드는 하연이.

그리고 그대로 쭉 잔다.

 

거실에 나간 신랑과 나는 약간의 테스트겸

조금의 소음을 만들어봤다.

컴퓨터 타자치는 소리.

물틀고 설겆이 하는소리...

하지만 일어나지 않고 계속 자는 하연이.

 

오오오오~~~

이런 기적이.ㅋ

 

지켜보는 이틀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지만

하연이가 막상 잘 자니

생활이 조금 편해졌다.

 

밤에 빨래나 집안일 밀린걸 해야하는건

변함없었지만 ㅠㅜ

 

그래도 일찍 자니 나도 잠자는 시간이 좀 많아졌다 ㅎㅎ

 

다들 늦어도 4개월 전에는

수면교육을 실시해야한다고 했는데.

아기한테는 성장발육에 좋고

부모도 사람이라...계속 생활을 하고 살아가야 하니..ㅋ

부모한테도 좋고...

 

울리지 않고 스스로 잠들게 하면 최고지만 물론.

그게 안된다면

수면교육을 해서라도 재우는게 맞다는 생각으로

생각이 고쳐졌다.ㅎㅎㅎㅎ(내가 이기적인가 싶기도 하고 ㅠㅜ)

 

 

암튼 이제 수면교육후 열흘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잘자고 잘먹고 잘놀고 있는 중이다.

 

수면의 질이 좋기 위해서

수면 권장시간인 10~2시구간은 되도록 재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단~~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만큼

기상 후 2시간 반 정도는 다시 잠들지 않고

깨어있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났다는 구분과

밤에 잠드는 확실한 선을 그어주는것이다.

 

요즘 아침 두시간 반을 빡세게 놀아주는게 좀 힘들어서 그렇지 ㅋ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니

생활 패턴은 좀 잡혀가는 느낌이다.

 

 

다들 수면교육 성공하시길~~~!!

 

굿럭!!!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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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lfma1985